The Americans S04E08 자막

The Americans
　지난 이야기　

누군가 탈출시켜야
할지도 몰라

조종사를
확보하지 못했어요

내가 구했어요

다른 작전 때문에
구해 뒀던 거예요

렌즈는 이쪽에
있다는 걸 명심해요

지갑을 수색하면
어쩌려고?

자기야
걱정하지 마

하루나 이틀 뒤에

끔찍한 소식이
전해질 거야

진 크래프트가 죽었어

난 이런 일
바라지 않았어

FBI 방첩부를 지휘하는
사람의 비서가

KGB 요원과
결혼한 거야

아빠, 문제가 생겼어요

- 우들리 공원이야
- 알겠습니다

마사, 여기서
벗어나야 해요

싫어! 당장 저리 가!

마사와 함께
갈 수 있다면

갈 거야?

무슨 소리야?

난 이해할 수 있어

내일 아침

당신은 러시아로
떠날 거야

당신은 언제 와?

난 안 가

외롭게 지내지 마

알았지?

혼자 지내지 마

당신도

당연하지

일단 러시아어만
배우고 나면...

그래, 알았어

나도 그럴게

번역 Gariolna

　　　　Season 4 Episode 8　　　　
The Magic of David Copperfield V:
　The Statue of Liberty Disappears　

저번에는 7톤짜리
제트기를 사라지게 했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트기가 사라진 게?

엄마, 이번엔 자유의
여신상이라고요

아는 사람들 전부
본다고 했어요

아빠는 빼야겠죠

집에 없을 테니까

뭐 하는데 집에 없어?

'데이빗 코퍼필드'가 자유의
여신상을 사라지게 하는 걸

TV에서 해 준대요

글쎄...

너희랑 같이
볼 수도 있겠다

얼마 전에 중요한
고객을 잃는 바람에

시간 여유가
많이 생겼거든

그럼 우리 이제
쪼들리는 거예요?

스테이크만
적게 먹으면 돼

이제 주중에 며칠씩 외박
안 해도 되는 건 다행이지

그래요?

아빠 얼굴 볼 일
많아지겠다

어제 기차역으로
출동했는데

알고 보니 웬 하원의원의
여동생이었어

네

고맙습니다

조지 대로 버스 정류장에서
목격됐다던 여자 있었죠?

아파트에 갔던 팀에서
넘겨 준 거야

흔적은 없었대

마사도 그렇고
이 지문의 주인도

클락 웨스터필드

연방 데이터베이스엔
일치하는 게 없었고

각 주와 지역 쪽에선
계속 찾는 중이야

난 눈곱만큼도
알아차리지 못했어

저녁에 데리고 가서
일부러 관찰했는데도

마사가 뛰어났던 거야

내내 눈앞에서
날 속여왔어

그 정도 실력이라면...

놈들이 도움을 주고
있었을 거야

미안

지금 페이지
집에 있어?

아니

어디 갔는지 알아?

교회

팀 목사 부부랑
음식 나눔 행사 있대

특별한 이야기 안 해?

무슨?

팀 목사랑
앨리스에 대해서

안 했어

당신은 어땠어?

마사 일은?

뭐 괜찮았어

괜찮았다고?

미안

맞아, 나름대로
잘 받아들였나 봐

뭐 읽어?

EST : 당신의 삶을
바꾸는 60시간

읽을만해?

도움이 돼?

뭐랄까...

뭔가 깨닫는 데
도움이 돼

이를테면?

이번 겨우내
하키가 하고 싶었거든

하키 다시
시작해야겠어

여보세요?

누군지 맞혀 봐

패티!

- 잘 지냈어?
- 안녕

지금 바빠?

"텐더 머시스" (1983)

- 정말 감동이었어
- 나름 괜찮더라

시치미떼지 마
아까 우는 거 다 봤어

그래, 나도
마음에 들었어

난 뭘 봐도
눈물이 나더라

"스타워즈"
보고도 울었어

행성 터뜨릴 때 있잖아?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어

난 영화 많이 안 봐

왜?

글쎄

아무래도...

뭔가 더 유용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봐

'메리케이'가
하는 말 있잖아

- 뭔데?
- 나도 모르지만...

아무튼 뭐 이런
말을 할 거 같아

이따금 즐기면서
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쉰다라...

저희 메리케이의
타임와이즈 클렌저와 말이죠

여러분 각자의 피부에 맞게
과학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스킨케어는...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여러분이 배우게
되는 것이니까요

이것 좀 버리고 올게

있지

- 고백할 게 있어
- 무슨?

내가 돈 더 받자고

자기를 독립 미용 관리사로
만들려고 해서 마음이 무거워

내 돈 가져가는 것도
아니잖아

그야 알지만

난 자기가
마음에 들고

엄마는 우정에 돈이 끼어선
안 된다고 늘 말씀하셨거든

내 덕분에 많이 벌진
못할 테니까

우리 우정은
아무 걱정할 거 없어

저기 봐

해볼까?

그래

"아웃사이더" (1983)

유진 H. 크래프트

차 들어오는 거 봤어

들어와

맥주 좀 마셔도 돼?

우리 집엔 몇 병 없네

그래, 마셔

엘리자베스는?

나도 모르겠어

별일 없는 거지?

그럼, 그럼
아무 일 없어

- 다행이네
- 그렇지

내 변호사한테서
전화가 왔어

이혼서류를
보내겠다더라

놀랄 일은 아니지

그렇지

요샌 겨우
그런 일들뿐이야

아들하고도
다시 가까워졌고

집이나
살림살이도 있고

토리는 지금도
만나고 있어?

가끔

안 만날 때가 많지만

그래, 아무튼...
다 괜찮을 거야

토리가 아니어도
누군가 있을 테고

네 생각보다
일찍 찾게 될 거야

그럴지도

잘 모르겠다

미안, 요새
잠을 통 못 잤어

지금 심정이 참...

지난 사흘 동안 직장에서
재앙을 겪고 있거든

지금 짐작 가는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세상 모든 맥주로도
부족할 거야

스탠?

안녕하세요
엘리자베스

저녁 같이 드실래요?

괜찮아요

오늘은 이만
빠져 드릴게요

- 맥주 고마워
- 그래

- 계세요
- 들어가요

무슨 일이었어?

별거 아니야
그냥 맥주가 떨어졌대

애들은?

아직 안 들어왔어

저녁 먹었어?

아니, 당신은?

영희랑 대충 때웠어

어떻게 돼 가?

뭐 그냥

내가 뭐 좀 차릴게

달걀 할까?

뭐가 있는지 살펴보자

마사를 쫓고 있었어

스탠 말론 방첩부에
재앙이 들이닥쳤대

그동안 괜한 짓 했나
걱정했었는데

당신이 옳았네

빼내길 잘했어

마사는 괜찮을 거야

좋은 여자더라

꾸밈없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했지

단순하지 않았어

내 말은 단순하다는 게
아니라...

편했다고

대화 상대로

아마 그동안...

당신이 하던 이야기들도
마사랑은 나눌 수 있었겠지

사실 마사는 굉장히
복잡한 사람이었어

그랬겠지

사람들은 마사를
과소평가했지

그랬던 것 같네

있죠, 엄마

저녁으로 "슬로피 조"
먹으면 안 돼요?

그래, 그게 좋겠다

나 왔어요, 아빠

'키미'예요

좋아

전장에 도움이
되고 있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알려줄 소식이 있어

네 아들이 복무를 마치고
무사히 집에 돌아갔어

또 모르지

'브리랜드'에게서 얻은
정보 덕분에 살았을지도

가족은 있나요?

'이리나'의 아버지가
모스크바에 살아

마사 소식은요?

없어

마사의 부모님께 얼른
소식을 전했으면 좋겠어요

본부에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연락하라고 할게

언제쯤요?

대충 여섯 달?

딸이 죽었다고
생각할 거예요

필립, 이런 일엔
절차가 있는 법이야

지금은 적당하지 않아

만만치 않은
상황이잖아

고마워요

좋아

네가 직접 연락해 봐

그러면 아주 조금은
서두를 수 있을 거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삼사 년씩
기다리지 않고

마사가 지내는 곳
이외의 장소에서요

불가능한 일인 거
너도 알잖아

준비하면 가능해요

원하는 일이라면
할 수도 있다면서요?

네가 알아서 할
생각하지 마

본부에서도
동의하지 않을 거야

미안해

진정한 삶을 누릴 기회는
여러분 모두에게 있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겠죠

왜죠?

이유가 뭘까요?

덫에 걸렸기
때문이겠죠?

그게 이유 아닌가요?

맞아요

그렇게 느끼시겠죠

빠져나올 수 없는 상자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누가 만든
상자일까요?

여러분은 자유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근사할 것 같죠

여러분이 처리해야 할
짐짝들만 없다면요

여러분이 걱정하는
온갖 잡일 말이에요

제가 한 가지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감옥을 사랑합니다

스스로 만든 감옥을
사랑하고 있어요

누군가 나타나서

당장 자물쇠를
부순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를 겁니다

갈피를 못 잡을 거예요

방금 아카디와
이야기했는데

우리 대상이 14시에
쿠바에 도착했고

프라하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대요

타티아나는
훈장감이에요

올레그도요

우리가 받아야 할 건
사실 휴가긴 하죠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미안해요

남동생이...

징집됐어요

"제12 차량화 보병연대"예요

그 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데

내 생각엔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로 파병될 거 같아요

미안해요

올레그한테 만큼은
우는 소리하면 안 되는데

괜찮아요

- 잘 있었어?
- 왔어?

애들은 집에 있어?

헨리는 건너편에서

매튜랑 무슨 게임
만드는 것 같고

페이지는
성경 모임 갔어

EST에 다녀왔어

당신이 거긴 왜 갔어?

나도 가 본다고 했잖아

그래서?

그래서...

당신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정말?

응

말 꺼내기
어려운 일들

너무 상처가
되는 일들을

마주하게 해 주는 점이
좋은 것 같기도 해

맞아

낯선 사람들 앞이란 게
이상하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말하진 못하게 하면서

질문을 던지고
자문하게 하던데?

맞아

솔직할 수 있게

도움이 되겠어

나도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계속 나오게 하려고
몹시도 애쓰더라

돈도 더 쓰고
친구들도 데려오게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난 그게
핵심 같은데?

지갑을 열게끔
조종하는 거야

내가 조종당했다고 생각해?

내 생각엔 그 모든 게
굉장히 미국적인 것 같아

당신은 이해
못 한 거야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겐 그러더라

이해 못 했다고

그래서 세미나에
또 등록하고

돈도 더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이해가 되지

중요한 건 내가 많은 걸
얻었다는 거야

정말 그래?
많은 걸 얻었어?

내가 보기엔
당신은 잠도 안 자고

식사도 안 하고

그야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마사를 비행기에
태워 보내서?

그쯤 해두면 안 될까?

늘 있는 일이야

정보원을 잃을 때도
있는 법이야

정보원?

맞아, 정보원

마사는 그런
존재였어

마사는 사람이었어

적어도 죽진 않았잖아

벌집이 되라고 거리로
내몰 필요는 없었어

지금 그레고리 얘기를
꺼내고 싶은 거야?

난 그레고리에 대해
단 한마디도 안 하고 지냈어

그래도 생각은
여전한 모양이네?

생각이야
당연히 하지

사랑하던 남자 대신
나랑 엮여서 미안하게 됐네!

당신을 다시 받아들여서
이렇게 된 거야

당신 아들을 낳은
여자와 자고

뻔뻔하게 내 앞에서
거짓말한 다음에도!

여보세요

마사는 쿠바에 있어

아침이면 프라하에
도착할 거야

'리사'의 호출이에요
평소보다 일찍 만나재요

짐작 가는 일은?

없어요

두 사람
무슨 일이야?

둘 다 안색이
말이 아니네

마사 때문이야?

누구라도
말 좀 하지그래?

좋아, 내가 말할게

그동안 EST에
나갔었어요

EST?

네, 무슨 세미나예요

나도 뭔지 알아
문제는 그 이유야

정말 몰라서
묻는 거예요?

맞아, 몰라서 묻는 거야

가브리엘이 나 대신
살아주진 않아서요?

아주 가까이서
지켜보긴 하지

가브리엘이나 내 말은
듣고 싶지 않대요

웬 호텔에서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했으면 하나 봐요

같이 이야기해
봤으면 좋겠어?

됐어요

피곤하네

이만 집에 가서
항생제 복용하고

한숨 자야겠어

왔니?

교회 안 갔어?

오늘 성경 모임 아니야?

오늘은 빠지려고요

왜?

그냥...

헨리는 스페인어
공부 더 한다고

6시는 돼야
돌아올 거야

그냥...

지난주랑
지지난 주엔 갔어요

매주 가야지
페이지

팀 목사님과
가까이 지내려면

엄마, 한 주쯤은
빠져도 괜찮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넌 꾸준히 목사님 삶의
일부분이 되어야 해

성경 모임에 나가면

이야기도 하면서
참여를 해야 하는데

그럴 기분이 아니라면
뻔히 티가 날 거예요

그럼 기분이 나게 해야지

당장 이리로 돌아와

우리도 노력했어
페이지

너한테 잘해주고

네가 저지른 일을
용서하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네가
한순간이라도

팀 목사나 그 아내보다
네 기분을 우선한다면

감정이란 건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네 행동은
통제할 수 있어

앞으로는
그렇게 하는 거야

이제부터 네가 할 일을
분명히 말해 둘게

매주 성경 모임에
빠짐없이 나가고

일요일 예배도
매주 빠짐없이 나가고

교회에서 하는 짓거리 중에
뭐라도 자원할 일을 찾아서

팀 목사 부부를 하루라도
안 보는 일이 없도록 해

그리고 매일 밤 돌아와서

엄마랑 네 아빠한테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부터

기분, 태도, 감정까지
전부 이야기해

지금 중요한 일은
바로 그거니까

네가 한 짓 덕분에

그렇게 해야만 이 가족이
파멸하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

국장님을 만나러
위층으로 오래

무슨 일일지 모릅니다

훈장 주려고
부르는 건 아닐걸?

제가 아는 어떤 친구도
국장님 호출을 받았는데

목이 달아날 줄
알았대요

올라가서
두 시간을 기다렸는데

우표수집이 취미인 고위층이
국장님을 방문해서

그 친구도 수집한다는
얘길 국장실에서 듣고

그 사람과 이야기
시키려고 불렀던 거였죠

글쎄...

난 우표수집은 안 해

어린애들이
따로 없어

우리만큼의
인생 경험이 없잖아요

적당히들 해야지

부부싸움을 본인들 일에
끌어들이질 않나

EST에 나가질 않나

자기 정보원과 작별하면
세상이 다 끝난 줄 알아

가브리엘
두 사람에게...

클라우디아

우리 때는 전쟁보다
더 심한 일도 있었어

'가코프'라는
내 친구가 있었지

아주 훌륭한 장교였어

학창시절부터 친했는데

그 친구가
"민중의 적"이 됐지

내가 찾아가서
데려와야 했어

그 친구의 아내와

아들과 두 딸이
보는 앞에서 말이야

아내가 비명을 질렀지

아이들도
비명을 질렀고

"왜 하필 네가?"라고
그 친구가 말했지만

우린 그 친구를
차에 밀어 넣었어

해야만 하는
일을 한 거야

그래야만 했지

안 그러면 우리가
죽었을 테니까

자기들 겪는 일이
너무한다 싶나?

어림없는 소리!

- 화가 났군요
- 맞아

좌절감이 들기도 해

영향력을 잃고 있잖아
내 말을 듣질 않아

요원들이
말을 안 들어요?

아이구야
세상에

이렇게까지
심한 적은 없었어

매일 같이
악화되고 있어

일이 엉망이 될 때
가브리엘은

두 사람 탓이 아니라면
본인 탓으로 여기죠

그럼 누구 탓인데?

세상이 원래
그런 거예요

가브리엘이나 나나
알 수 없는 문제죠

그런 걸 알려줄 사람이
세상에 있을 거 같아요?

별일 없어요?

아뇨

있어요

모리스가 다시
술에 손을 대요

나도 그렇고요

리사...

우리 돈을
가져가 버렸어요

미셸 당신과 잭한테
받은 돈 전부 가지고

한 달 전에 만난 어떤 여자와
플로리다로 달아났어요

당장 모임에 나가요

내가 바로잡아야 해요

그럴 거예요
우리가 함께요

내가 데려다줄게요
어서 가요

언니 집에 보낸
아이들에겐 절대

이런 일을 겪게
할 수 없어요

난 거짓된
인생을 살았어요

이제 바로 잡아야 하고
그건 미셸도 마찬가지예요

경찰에 가서
잭에 대해 털어놔야 해요

그동안 우리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요

그럴 순 없어요

해야만 해요

그 돈을 받은 순간부터
잘못됐던 거예요

거짓말이나...

압박감이
너무 버거워서

망가져 버린 거예요

미셸도 자백하지 않으면
나처럼 될 거예요

리사, 난 그렇지
않을 거예요

나도 그렇게
다짐했었지만

천천히 스며들죠

잭이랑 말해 볼게요
알았죠?

원치 않는 일
할 필요 없어요

말은 소용없어요

이런 짓 시킨 여자가
숱하게 많을 거예요

그 자식한테서
빨리 떨어져요

- 리사...
- 미셸, 제발요

제발 도와줘요

나 혼자선 못 가요

우리가 함께 간다면
면책권을 줄 거예요

정말 면책권을
받을 것 같아요?

우리가 함께 간다면요

아이들을
데려갈 텐데요?

지금 심정이
어떤지는 알지만

이럴 필요 없어요
알았죠?

일단 모임에 나가요

그렇다면
나 혼자 갈게요

내 얘기를 들으려면
거래를 해야 할 테니까

아이들을 빼앗아가진
않을 거예요

보호관찰?

그쯤은 상관없어요

한판 할까?

생각 없어요

차?

됐어요

리사도 끝났어요

- 담배 꺼버렸어?
- 응, 내가 껐어

일단 앉아

미안

변화가 필요해

본부에 말할게

이제 두 사람에게
여유를 줄 때라고

그동안은 누구에게나
너무 버거운 상황이었어

앞으로 새로운
임무는 없어

브리랜드 쪽 도청기와

영희 일만 유지해

휴가 같은 거로
생각하면 될 거야

얼마나요?

두 사람이 필요한 만큼

본부에서 동의할까요?

그건 나한테 맡겨

이제부턴 진짜
여행사 직원이네

이제 할 일이
뭔지 알아?

뭔데?

아이들 데리고
에프콧 가자

엄마 아빠, 빨리요

이제 금방이에요

믿을 수가 없네요

통제팀, 헬기를
출동시키도록

저는 자유의 여신상 이야길
어머니께 처음 들었습니다

미국에 오는 배 갑판에서
처음으로 봤다고 하셨죠

어머니는 이민자였습니다

어머니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나

얼마나 연약한지
명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이런 생각이 들었죠

우리가 자유를 너무
당연히 여긴다는 걸

제가 마술로 통해
보여줄 수 있겠다고요

우린 때때로 사라진 후에야
그 중요함을 깨닫곤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죠

자유의 여신상을 잠시만
사라지게 하고 싶다고요

우리가 언제까지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며

자유인답게
행동해야겠죠

우리 선조들은
그러지 못했지만

우린 그럴 수 있고

우리의 아이들
역시 그럴 겁니다

지금입니다!

- 어떻게 한 거죠?
- 짐작도 못 하겠다

7개월 후

♬ End Of The Line ♬
　　　Roxy Music　　　

그렇지!

밀착마크를 뚫고 슛!

- 찾아와 줘서 고마워
- 별말씀을요

언제 떠나신다고요?

금요일

홍콩까지 바로요?

홍콩까지 갔다가
방콕을 거쳐서

북쪽 치앙마이로
향할 거야

'린'의 가족들과
3주 지낼 예정이지

사모님 가족이
태국에 계시나요?

전쟁이 끝나고
거기 정착했어

그럼...

말해 봐

새로 온 친구는 어때?

전형적인 '웹스터' 국장
판박이입니다

구두 광내는 데
집착하고?

구두도 그렇고
머리 스타일도 그렇고

넥타이도 무조건
하프 윈저로 매야 하죠

전산 검열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개인 시계나
라디오도 금지예요

펜은?

부장님이라면
그러셨겠죠?

앉아서 편하게 있어

너 연습 좀 해야겠다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자네랑 부로프
생각이 자꾸 들어

포섭 불가능할 수도 있고
이미 했는지도 모르지만

내 직감으론
아직 안 했을 거야

그건 스탠
자네의 작전이야

법무차관이든
새로 온 부장이든

자네에게 압력을 준다면
국장까지 다 무시해 버려

하지만...

부로프에게 손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자네의 양심에 걸리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

니나에게
벌어진 일 때문에

5분만

누구나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부로프나 니나 때문에
마음이 무거울 수 있지

부로프의 동생이나
니나가 있으니

완벽한 계획이
있는 셈인데

갑자기 양심이
튀어나오는 거야

조금은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거든

지금부터 하는 말은
웹스터 국장처럼 들릴 거야

내가 죽을 만큼
싫어하는 거긴 한데

이런 일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페이지?

별일 없었니?

둘 다 기분 좋았고
미니 골프 재밌어했어요

아기가 발로 차는 게
느껴진다고 해서

빨리 보모 해주고
싶다고 했어요

어떤 감정이 들든지

그게 호감이든
연민이든

우정이든 뭐든

상대가 누구인지는
절대 잊어선 안 돼